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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스트 에스꺄입니다.

오늘의 꽃은 ‘동백꽃’입니다.

이제 곧 동백꽃이 만발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목차

     

    '눈물처럼 후드득 지는 꽃', 동백 ( Camenllia japonica)

     

     

     

    동백꽃의 이름

    동백꽃은 차나무과에 속하며, 영어로는 'Japanese Camellia', 학명은 ‘Camenllia japonica’입니다.

    일본(japanese, japonica)이 붙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잘 자랍니다.

    2019년에 방영된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여주인공(공효진, 오동백 역)이 운영하던 카페 이름이 동백꽃을 뜻하는 ‘까멜리아’였습니다.

    동백 추출물은 화장품에도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상품명에‘까멜리아’가 들어간 화장품도 많습니다. 그래서 특히 여성분들은‘까멜리아(카멜리아)’라는 단어가 익숙하실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래전부터 동백기름을 머릿결 가꾸는 데 많이 이용했습니다.

    ‘동백’은 ‘겨울 측백’ 혹은 ‘겨울 잣나무’라는 뜻의 한자로 표기하는데, 딱 맞는 이름 같지는 않습니다.

     

    동백꽃의 특징

    우리에겐 붉은 동백꽃이 익숙하지만, 사실 동백꽃은 다양한 색상과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흰색, 분홍색, 붉은색 동백꽃이 있고, 꽃잎이 한 겹인 단아한 홑동백과 꽃잎이 여려 겹으로 화려한 겹동백도 있습니다.

    동백은 한겨울부터 초봄까지 꽃이 핍니다. 눈 속에 피어난 붉은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지요?

    송창식의 ‘선운사’라는 노래처럼, 동백꽃은 ‘눈물처럼 후두득 지는 꽃’입니다.

    동백꽃이 질 때는 크고 붉은 꽃이 꽃송이째 뭉턱뭉턱 떨어집니다.

    그래서 동백꽃 지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립니다.

    동백꽃은 아쉽게도 향기가 거의 없습니다.

    프랑스의 소설가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Alexandre Dumas fils)의 자전적 소설인 『동백의 여인(La Dame aux camellias)』에서는 동백꽃의 향기가 없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주인공은 폐병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장미처럼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냄새가 없는 동백꽃을 선택하여 몸을 장식했습니다. 그래서 ‘동백의 여인’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동백꽃의 쓰임

    동백꽃은 아름다울 뿐 아니라,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 선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겨울과 초봄에 제철 꽃으로 사랑을 표현하기도 좋으며, 흰 눈 속에서도 피는 강인함은 도전과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줄 수 있습니다.

    동백꽃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다른 꽃들과도 조화롭게 어울립니다. 동백꽃은 우리나라 전통 꽃꽂이나 서양 꽃꽂이에도 자주 사용하는 소재이며, 다양한 분위기와 테마의 플로럴 디자인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동백꽃은 아름다운 색상, 다양한 형태, 깊은 의미, 다양한 쓰임 등 많은 이유로 사랑받는 꽃입니다. 동백꽃이 피는 시기에는 꼭 동백꽃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동백꽃이 제철인 요즘, 사랑하는 사람, 혹은 용기가 필요한 분에게 동백꽃 한 송이 선물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